1. 랙돌(Ragdoll) 유래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육종가인 앤 베이커(Ann Baker)가 조세핀이라는 긴 털을 가진 고양이의 새끼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품종으로, 매우 얌전한 특징을 보이는 새끼들만 선별하여 버만 또는 버미즈와 교배를 시키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품종인 랙돌(ragdoll)은 봉제인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랙돌을 안아 들면 몸에 힘을 뻬고 축 늘어져 사람에게 몸을 맡기는 특징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2. 랙돌 고양이 생김새
랙돌은 길고 단단한 몸통에 짧고 강한 다리를 가진 중대형 종입니다.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하고 넓은 쐐기형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마는 편평한 편입니다. 푸른 눈동자는 끝 부분이 처진 것이 특징이고 코와 윗 입술은 일직선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며, 꼬리의 길이는 몸 길이와 같고 걸을 때는 꼬리가 등 위로 올라갑니다. 중간보다 약간 긴 길이의 촘촘한 털을 가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바탕색은 흰색이나 크림색에 가까운 옅은 색이며, 귀와 코와 꼬리와 발은 밝은 갈색, 초콜릿색, 붉은색, 분홍새을 띄는 회색이나 옅은 청색 등의 다소 짙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로 발과 배는 흰 경우, 흰 다리와 흰 배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에 거꾸로 된 V 모양의 무늬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3. 랙돌 고양이 성격
랙돌은 매우 느긋한 성격으로 평소에 매우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움직입니다. 안아 올리면 몸에 힘을 빼고 축 사람에게 몸을 맡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회적이며 사람을 좋아하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격성향이 매우 낮고 순하기 때문에 집에서 반려동물로 키우기 적합합니다.
4. 랙돌 고양이 수명&유전적 질환
랙돌은 12~15년 정도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랙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유전적 질환은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는 비대성 심근병증, 신장에 여러개의 낭종이 발생하는 다낭성 신장 질환, 소화기 질환, 비만 등의 유전적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랙돌은 외모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고양이로 각종 SNS에서 예쁜 고양이로 많이 등장합니다. 예쁜 외모만 보고 분양받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긴 털을 가져 예쁜 고양이지만, 그 털을 매일 빗으로 빗어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털이 매우 많이 빠지기 때문에 외모만 보고 쉽게 입양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고양이가 강아지에 비하여 키우기 간편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고양이를 분양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강아지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예민한 동물입니다. 어떤 아이가 어떠한 특성을 가졌는지 사전에 공부를 하고 입양을 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